동성로 일본 감성 맛집 킷사도토리,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파스타 후기
대구 동성로에서 흔한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식당을 찾다가 킷사도토리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오래된 찻집 문화를 뜻하는 ‘킷사텐’ 감성을 담은 곳으로,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파스타 같은 레트로한 양식 메뉴부터 커피와 크림소다, 디저트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짙은 나무색 외관부터 분위기가 확실했고, 안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일본 경양식집이나 찻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킷사도토리 위치 및 영업시간
주소
대구 중구 동성로1길 8 1, 2층
찾아가는 길
반월당역 13번 출구에서 약 206m 거리
전화번호
0507-1320-4167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동성로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쇼핑이나 데이트 전후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짙은 우드톤 외관과 초록색 차양, 일본어로 적힌 ‘どんぐり’ 간판이 눈에 띄어 골목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입구부터 느껴지는 일본 레트로 감성
킷사도토리 외관은 오래된 목조 건물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입구 앞에는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파스타, 명란오일파스타, 카츠산도, 프렌치토스트 등 대표 메뉴 사진이 담긴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 들어가기 전 메뉴를 미리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음식 사진도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와 잘 어울려 마치 일본의 오래된 경양식집에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층 바 좌석과 2층 테이블 공간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1층에는 주방을 마주 보는 긴 바 형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 방문하거나 조리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저희는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 일반 테이블 좌석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짙은 나무 바닥과 가구, 벽에 걸린 오래된 시계와 그림, 레트로 포스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고, 일부러 화려하게 꾸민 공간보다는 오랫동안 운영해 온 찻집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다만 한여름에 방문했을 때 저희가 앉은 2층 안쪽 좌석은 냉방이 충분히 닿지 않아 꽤 더운 편이었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분이라면 에어컨과 가까운 자리를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과 식기류는 셀프로 이용
2층 한쪽에는 물과 컵, 앞접시가 준비된 셀프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필요한 만큼 직접 가져다 사용할 수 있고, 타바스코와 치즈가루 같은 소스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 파스타를 취향에 맞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킷사도토리 메뉴와 가격
대표 식사 메뉴는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파스타, 멘타이코 오일 파스타, 카츠산도, 타마고산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 메뉴
오므라이스 14,900원
나폴리탄 파스타 12,900원
멘타이코 오일 파스타 13,900원
카츠산도 11,900원
타마고산도 8,900원
미니 함박스테이크 6,900원
디저트로는 커스터드푸딩과 모찌 프렌치토스트, 푸딩 아라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고, 드립커피와 사이폰커피, 크림소다, 과일주스, 밀크쉐이크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자리를 옮기지 않고 커피와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 동성로 브런치나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아 보였어요.
이번에는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파스타, 크림블루소다를 주문했습니다.

촉촉한 달걀이 매력적인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는 큼직하고 부드러운 달걀이 밥을 감싸고 있는 형태로 나왔습니다.
달걀은 단단하게 완전히 익힌 스타일이 아니라 안쪽에 촉촉함이 남아 있어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어요.
가운데를 갈라 밥과 함께 떠먹으면 주변에 넉넉하게 담긴 데미글라스 소스가 자연스럽게 섞입니다.
소스는 지나치게 짜거나 무겁지 않았고,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있어 부드러운 달걀과 잘 어울렸습니다.
오이와 토마토, 파슬리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 비주얼이 깔끔했고, 양도 생각보다 넉넉해 한 끼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새콤달콤한 일본식 나폴리탄 파스타
나폴리탄 파스타는 케첩 베이스 특유의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면 사이에는 소시지와 양파, 피망이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소시지에는 문어처럼 보이는 칼집이 들어가 있어 레트로한 메뉴 분위기를 더해줬어요.
일반 토마토 파스타보다 케첩의 달큰한 맛이 강한 편이라 어릴 때 먹던 스파게티가 떠오르는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소스가 면에 꾸덕하게 잘 배어 있었고, 부드러운 오므라이스와 번갈아 먹으니 서로 다른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크림블루소다
음료는 일본 레트로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크림블루소다를 선택했습니다.
선명한 파란색 탄산음료 위에 커다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빨간 체리가 올라가 있어 비주얼이 특히 예뻤어요.
처음에는 시원하고 달콤한 소다 맛으로 즐기다가 아이스크림을 조금씩 섞으면 더욱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으로 변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양도 넉넉해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주문한 듯한 만족감이 있었어요.

동성로 킷사도토리 방문 후기
킷사도토리는 동성로에서 일본 킷사텐 감성과 레트로한 경양식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파스타처럼 익숙하지만 요즘은 흔하게 만나기 어려운 메뉴를 맛볼 수 있었고, 크림블루소다까지 공간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어요.
외관부터 1층 바 좌석, 2층의 가구와 소품까지 전체적인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2층 안쪽 좌석이 다소 더울 수 있으니 좌석을 선택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구 동성로에서 색다른 분위기의 식당이나 일본 레트로 감성 데이트 장소를 찾는다면 킷사도토리를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